월요일 아침 7시였습니다.눈을 떴는데 평소와 조금 달랐습니다.알람이 울리지 않았습니다.급하게 씻을 필요도 없었고, 출근 준비를 서두를 이유도 없었습니다.잠깐 더 누워 있어도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그런데 이상하게 다시 잠들지는 못했습니다.한참 누워 있다가 천천히 일어났습니다.주방에 가서 커피를 한 잔 내렸습니다.창밖을 바라보니 출근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지나가고 있었습니다.그 모습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아, 나는 이제 출근하지 않는구나.”퇴직했다는 사실이 그때 조금 실감났습니다.퇴직하기 전에는 이런 날을 기다렸습니다.아침마다 알람에 맞춰 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교통체증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회사에서 받던 스트레스도 없어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무엇보다 좋았던 건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