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 TV를 보고 있었습니다.아내가 갑자기 물었습니다.“당신은 친구가 몇 명이야?”저는 별생각 없이 대답했습니다.“많지. 왜?”아내가 다시 물었습니다.“아니, 진짜 친구 말이야.”순간 대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친구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휴대폰을 열어보면 연락처에는 수백 명이 있습니다.예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도 있고, 학교 다닐 때 친구도 있고, 동네에서 알게 된 사람도 있습니다.단체 채팅방도 몇 개나 있습니다.그런데 막상 한 사람씩 떠올려보니 조금 이상했습니다.내가 정말 힘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지?그 질문을 받고 나니 연락처에 저장된 이름들이 갑자기 다르게 보였습니다.젊었을 때는 친구가 많았습니다.학교 친구가 있었고, 직장 친구가 있었습니다.퇴근하고 술 한잔할 사람도 있었고,..